RM, BTS 해체설에 "자극적 키워드 씁쓸…괜한 객기 부렸나"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6.16 09:01
방탄소년단(BTS) RM./사진=김창현 기자 chmt@, BTS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28·본명 김남준)이 팀 해체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RM은 16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데뷔 이래 연락을 가장 많이 받았다. 보내주신 기사 제목들을 보니 해체나 활동 중단 등 자극적이고 단면적인 키워드들이 많더라"고 적었다.

이어 "이럴 줄 몰랐던 것도, 각오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참 씁쓸하다"며 "저희가 울고 짜는 방송까지 풀로 시청하고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에 공개한 영상에서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멤버 7명의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TV'
해당 영상에 대해 RM은 "9년간 함께 한 아미(팬덤명)에게 헌정하는 영상이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공유해온 만큼 저희와 아미의 특별함이 있다"며 "팬들에게 하고 싶은 고백이자 고해성사였다. 영상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YET TO COME'이란 노래 제목이 시사하듯이 저희가 말하고 싶었던 건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돼 계속 재확산돼서 '역시나 괜한 객기를 부렸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 저희는 모든 정서를 용기와 눈물로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늘 방탄소년단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왔다"며 "영상을 시청해주시고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좋은 응원과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사진=브이라이브
정국도 팀 해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국은 지난 15일 밤 11시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방탄소년단 활동 중단하고 해체한다고 난리가 났더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저희는 단체로 할 게 되게 많다. 영상은 저희끼리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는 편안한 자리였다"며 "개인 활동을 한다는 말이지, 방탄소년단을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아미도 영원하고 방탄소년단도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정국은 "영상을 못 본 분들은 오해하실 것 같다. 해체가 아니다. 앞으로 스케줄도 많다"며 "개인적인 시간을 통해 기를 모으는 시간이라고 봐달라. 결코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성숙을 위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 활동의 폭을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팀 해체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며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할 예정이기에 활동 범위는 오히려 더 다채롭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새 앨범 'Proof'의 타이틀곡 '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 무대를 공개한다.

베스트 클릭

  1. 1 "정준영은 어둠의 자식"…과거 절친 인터뷰 재조명
  2. 2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3. 3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4. 4 괴로워하는 BTS 진…'기습뽀뽀' 팬, 결국 성추행 고발 당했다
  5. 5 BTS 진에 '뽀뽀' 시도한 비매너 팬…"엄연한 성추행" 아미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