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BTS, 9년 합숙한 숙소도 정리…"안맞는 부분 많았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6.15 06:48
/사진=BTS 페이스북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중단한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얼마 전 숙소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BTS는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숙소 계약이 만료돼 현재 따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서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솔직히 너무 오랫동안 같이 살았다"며 "아시겠지만 남자 7명이 같이 산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제가 코골이가 심한데 멤버 모두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친구라기보다 가족이다. 일주일에 한 번만 보면 딱 좋다. 약간의 물리적인 거리를 두고 사생활을 지켜줘야 한다. 우리 나이가 이제 서른"이라고 했다.

제이홉은 "나는 오히려 각자의 공간이 생기면서 멤버들과 더 친해진 것 같다. 가족들과도 조금은 거리가 있어야 친해진다"고 말했다. 뷔 역시 "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더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며 거들었다.


지민은 "우리 7명이 정말 다 다르다.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맞는 것보다 안 맞는 게 더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BTS는 이날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RM은 그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당분간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발표해온 개인 음반을 정식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첫 타자는 제이홉이다. 제이홉은 "개인 앨범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기조 변화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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