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줍줍'→피눈물 쏟은 개미들…"외국인 따라 짐싸요"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6.14 11:32
"코로나 폭락장보다 더 힘들다. "

2020년 폭락장에서 성장한 동학개미운동의 주인공, 개인 투자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 2500선이 박살났다. 지금이라도 손실을 확정하며 주식을 팔 것인가, 아니면 더 사서 물타기할 것인가. 개미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84포인트(1.43%) 내린 2468.67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2457.39의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0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지난해 6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3316. 08 대비로는 이미 25.6% 하락하며 본격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85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182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2406억원 순매수로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힘겨운 물타기와 저가매수를 단행했던 개인은 5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시총 1,2위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이 나름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세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2.6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가 5%대 하락세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이 2%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2.61% 내리며 807.1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5억원 97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44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암호화폐 급락 여파에 위메이드가 16% 급락 중이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보합세로 상대적 선방 중이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5월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6월 FOMC 이후에나 진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6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7월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플레이션 대응책이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할 경우 시장이 연준을 신뢰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완화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향후 물가 지표 추이에 따라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불확실한 금리 인상 경로를 제시할시에는 불확실성이 잔존해 증시 변동성은 쉽게 가라앉지 못할 것으로 봤다.

나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9.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99배에 도달했다"며 "2013년 테이퍼링 발작 시가와 같이 코스피 PBR 1배는 코스피 지수 지지선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조정받은 것을 고려할 때 지수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하회하더라도 2381~2507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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