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례로 이해하는 산업] 핀테크 산업이 준비해야 할 미래는?

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 2022.06.13 17:16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합성어다. 서비스 과정이 복잡하고 불편했던 기존의 금융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개선하기 위해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없어선 안 될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사진제공=메인콘텐츠

특히 올해 1월에 시행된 마이데이터는 고객 금융정보들을 모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의 자산까지 포함해 모든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하는 것을 가능케했다. 자체 데이터, 공공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세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 및 서비스 사례는 다음과 같다.

-정보를 한 번만 공유해주면 결제를 간편하게, 결제 중개 서비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는 어떤 플랫폼에서든지 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각각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의 서비스이며 간편결제 외에도 간편송금과 같은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 분석과 자동 투자를 해주는 주식거래 서비스
투자 열풍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플랫폼 기반 핀테크사들의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고객 자산과 재테크 성향을 수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직접 자동화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복잡한 세금을 관리해주고 대신 환급을 처리해주는 서비스, 암호화 화폐, NFT 거래를 도와주는 금융 서비스 등이 핀테크에 포함된다.

혁신에는 과도기가 따르는 만큼 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편리함과는 별개로 고객 데이터 수집에 있어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 간의 형평성 문제도 계속해서 제기된다.

기술 발전의 속도에 가속이 붙는만큼 반복되는 규제와 규칙 안정화로 인한 뒤처지는 속도에 대해 핀테크 산업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형평성 문제와 같은 산업 생태계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 보호와 관련해서도 기업의 투명성과 고객 보호정책의 발전이 필요하다. 편의성의 증대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개인들의 정보와 권리를 인지하도록 해야 하며, 즉 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는 고객 데이터에 대해 기업의 상품화나 데이터 유통의 측면에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핀테크는 이제 테크핀이라고 불리는 전환의 국면을 맞이하며 금융 기반이 아닌 기술 기반의 산업이 되고 있다. 금융권의 기존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서 그만큼 미래 하나의 산업 분야에서 어떤 편의성과 효율성을 통해 어떤 미래 금융서비스 업계가 만들어질지 핀테크 산업과 정책의 변화가 기대된다. 도움글 / (주)메인콘텐츠 윤희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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