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화물연대 협상 '결렬'..국토부 "일방적 주장에 유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2.06.12 09:46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를 맞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2.6.10/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엿새째를 맞은 가운데 닷새째 밤 늦게까지 진행된 정부와 화물연대의 3차 교섭이 결국 결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밤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화물연대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물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는 대화에서 일관되게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 주요 이해당사자인 화주단체가 안전운임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안전운임제의 안전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음을 설명했다. 다만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결국 대화가 중단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면서, 화물차주들께서 조속히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며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11일) 오후 5시 기준 집회 참여인원은 총 6600여명으로 집계되며 전국 14개 지역에 분산해 집회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명의 약 30%가 참여해 전날 대비 참여 인원은 1000여명 줄었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71.7%로 평시 65.8% 대비 높은 수준이다.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 대비 반출입량이 줄었다.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도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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