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이선언 대표, "물 매개로 지속 가능한 공기정화기술 혁신 선도"

머니투데이 박정연  | 2022.06.10 17:49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정화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실내 공기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공 이선언 대표의 말이다.

공공 이선언 대표/사진제공=공공

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는 ㈜공공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의 이 대표를 만나봤다.

-공공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해달라.
▶'모두를 위한 공기청정기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스워셔(Swasher)'를 개발해 오직 물과 공기의 회전으로 공기와 물의 접촉면적을 넓혀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의 공기정화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저(低)탄소 혁신기술 기반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참가해 기술고도화를 진행 중에 있다.

-공공의 친환경 공기정화기술 관련 노하우와 경쟁력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속 가능한 공기정화기술의 전문성은 초기 단계부터 얼마나 기술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안전개발자가 참여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현재 공기청정기 시장은 가성비 위주로 제품이 개발된 후 부가적인 기술 및 디자인을 덧붙여 판매하는 고가 시장이 많이 형성돼 있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세균 제거율과 높은 필터 교체 주기 등 낮은 기술력 기반의 접근은 지속 가능한 기술로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공공은 오랜 개발 끝에 기존 에어워셔의 단점인 세척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갖춘 '스워셔'를 출시했으며, 기존 에어워셔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필터나 부자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게 세척이 가능하며 물을 활용한 소용돌이 필터링 시스템으로 털과 같은 큰 물질과 초미세먼지, 세균 등 작은 물질들의 포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왜 공기정화 분야인가.

▶2019년부터 2022년인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키워드는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기존에도 여러 대기업들이 ESH(환경·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세워왔지만 ESG가 기존 재무적 성과를 중심으로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특히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의 환경 부문이 지구와 인류의 생존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로 떠올랐다. 이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안전보건 업무를 도맡으며 대기업들이 이러한 ESG를 실현하기 위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알 수 있었다.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 생각하고 개선을 위해 아이디어, 고민이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호흡기질환 공통분모를 가진 미세먼지 민감군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에 취약한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감염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높은 미세먼지 상태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큰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과 유사하므로 공기 질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공기청정기 '스워셔(Swasher)'/사진제공=공공

-현재 스워셔의 인지도는 어떠한가.
▶스워셔는 2020년 12월 와디즈 펀딩에 도전, 목표치를 넘는 2억 2,000여만 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필터 교체 없이 주 1회 수조를 가볍게 헹구는 것으로 간단히 세척이 가능한 점, 33dB의 저소음과 일반 공기청정기 대비 1/3의 전력소비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CES 혁신상 재수상,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벤처육성기관인 '플러그 앤 플레이'의 투자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세계 3대 건축박람회 IBS 본선 진출, 최근에는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의 'iF', '레드닷(reddot)' 도 준비 중에 있다.

-공공의 목표와 최종 비전은?
▶공기청정기술 개발에 있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가장 주안점에 두고 있다. 관련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수준 전문가들로부터 초기부터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시너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공공의 1차 목표는 앞으로 빠른 시일 내 공기청정기술 분야 최고 수준으로 거듭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산소 농도, 환기 등 모든 공기 질 전체 관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