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도 '원숭이두창' 첫 감염…스페인은 백신 접종 시작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2.06.10 09:32
원숭이두창 감염 증상 사진. /로이터=뉴스1
브라질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2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온 스페인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한 41세 남성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며 "이는 브라질 내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던 26세 여성이 감염이 의심돼 현재 그를 감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4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스페인에서는 원숭이두창 확진 밀접 접촉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확진자 밀접 접촉자 혹은 중증 질환 고위험군만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전용 백신은 없지만 기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된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노르딕의 임바넥스 백신이 대신 사용되고 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6일 임바넥스 백신 약 200회분을 확보했으며 유럽연합(EU) 백신 구매제도를 통해 추가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사례는 약 30개국에서 1200건 이상이다. 대부분 확진자는 유럽에서 확인됐지만 미국과 캐나다, 호주, 남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 모로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초반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이 질병을 2단계 '보통위험' 수준으로 평가하고 확산 추이를 주시 중이다. WHO는 전염병 위혐평가 분류할 때 Δ0단계 매우 낮은 위험 Δ1단계 낮은 위험 Δ2단계 보통 위험 Δ3단계 높은 위험 Δ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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