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21일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서 "국가비상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당의 정확한 영도와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정치 사상적 우세, 특유의 조직력과 단결력이 안아온 성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에서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가 시작됐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같은날 '제 1차 당·정부·대통령실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는 과거와 같이 도발이 있고 나면 회의만 하고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전 정부와는 다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라고 경고했지만 김 총비서는 전원회의를 계기로 7차 핵실험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에서 핵실험은 갱도 내부로 장비를 옮기는 작업만 하면 끝날 만큼 관련 준비가 진척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다"라며 "당 총비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사회를 맡았고 상정된 토의 의정들은 일치가결로 승인됐다. 구체적 토의 의정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각 부서 일꾼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기관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이번 회의를 방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미 동맹이 7일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앞서 북한은 6월 상순 북한의 중대 정치 일정인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했는데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상황과 맞물려 전원회의가 핵실험 선언의 장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7차 핵실험 결정은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하겠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실험시기는 전원회의 폐막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변수는 오직 날씨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대 협의회에서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은 "3축 체계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대책을 임기 내에 강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부각했다. 3축이란 대북 선제타격 체계인 킬체인(Kill-Chain),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북 지휘부에 대한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한미 동맹이 7일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벌인 공중무력시위에 동원된 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6일 실시한 지대지 미사일 실사격에 쓰인 에이태킴스(ATACMS) 전술 지대지 미사일 등이 킬체인 전력으로 거론된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6.9/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당·정·대 협의회에서 "우리 군은 이번 도발에 대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과 공중무력시위를 실시하고 유사시 도발 억지와 지휘 세력에 대해 정밀 타격 능력 보여줬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총비서가 핵실험을 통해 북한 핵 위협을 높이면서 비핵화 협상 대신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조현동 외교부 1차관 7일 한미 외교차관 협의를 마친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북한과 함께 핵군축 협상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기술적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고 핵실험 관련 장치와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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