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규제 개선 의지를 보이자 관련 업체인 로보티즈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보다 3000원(13.99%)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총리는 전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로보티즈를 찾아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로봇 등 첨단산업의 세계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규제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 승인을 받은 기업이다.
한 총리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중요한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발표하셨다"며 "첨단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전쟁 상태에 있다. 한 나라의 안보에 직결된다는 것이 확연하게 온 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산업정책에 관한 모든 포커스가 기술집약적인 첨단산업에 집중돼야 한다는 것이 소명됐다"며 "첨단산업을 키울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이런 산업을 개발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규제혁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총리실, 관계부처가 기업, 연구소, 학계와 함께 힘을 합쳐 전쟁하듯이 덩어리 규제를 과감히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율주행 로봇의 경우 안전성 확인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규제샌드박스 승인 부가조건 완화와 법령 개정을 통한 보도 통행 허용 등 규제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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