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공용 수돗물 끌어다 개인 풀장 만든 신종 '캠핑 빌런'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6.08 21:5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가족이 해수욕장에서 공용 수돗물을 끌어다 대형 개인 풀장을 만든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의 한 맘카페에는 '오늘 일산지 개인 풀장 설치하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목격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한 가족이 널찍한 텐트 옆에 그늘망을 설치한 뒤 그 아래 개인 풀장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가족 중 한 명이 공용 수돗가에서부터 호스 2개를 연결해 풀장에 물을 받았다면서 관리하는 분이 만류했음에도 끝까지 물을 받았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성인 여러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대형 풀장이 그늘망 아래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무슨 배짱으로 수돗물을 끌어다 쓴 건지(이해가 안 간다)"라며 "나 하나쯤이야 하지 말고 다음부터 집에서만 쓰라"고 꼬집었다.

해당 가족은 물을 받은 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눈치를 보다가 풀장을 철거했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캠핑하면서 수영까지 즐기려 하다니 신종 캠핑 빌런이다", "저거 다 채우려면 물 몇천 리터는 필요하다", "이 정도면 수돗물 절도죄다", "풀장이 가고 싶으면 다음부턴 풀장이 있는 펜션으로 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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