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20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일반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택배 업체 15개와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택배 업체 12개로 구분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서비스 과정품질과 결과품질의 2개 영역으로 나눠, 과정품질 영역에서는 고객(고객사)의 신뢰도, 응대의 친절성 및 적극성 등을 평가했고, 결과품질 영역에서는 배송의 신속성 및 안전성과 종사자 보호,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수준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분야에서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롯데 글로벌로지스' 'CJ 대한통운' '한진택배'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우체국 소포'가 1위를 차지했다. 'CJ 대한통운'이 2위에 올랐고 '로젠택배' '롯데 글로벌로지스' '컬리 넥스트마일(구 프레시솔루션)' '한진택배'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토부 택배운송사업자 등록을 마친 '로지스밸리'의 경우, C2C부문과 B2C부문에서 모두 최하위 등급을 받아 서비스 품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안전성 분야에서의 화물 사고율(업체평균 97.9점), 피해 접수율(97.9점) 및 감염병 예방(93.3점) 항목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던 반면, 고객센터·누리집 등을 통한 서비스 접근성(72.7점),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직영차량 비율(46.8점)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배기사 처우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작년 대비 개선된 데 반해, 소비자 피해 처리기간, 종사자 보호를 위한 권고조치 이행수준 등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CJ,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 등 5개 업체)와 나머지 택배사들 간 평균점수가 10점 이상 차이나 서비스 상향평준화 역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계와 공유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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