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이 선정된 과제는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사업이다. 아이진은 이번 과제 협약 체결을 통해 정부로부터 오는 2025년말까지 총 4년간 37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하고, 자체 연구비 11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과제는 mRNA 기반 백신의 안정화를 위한 동결 건조 제형 최적화를 담당하게 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아이진은 이미 동결건조가 가능한 제형의 mRNA 기반 코로나19(COVID-19) 예방백신 'EG-COVID'를 개발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G-COVID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 대상자의 투여를 완료하였고, 현재에는 외부 기관에서 임상의 중간 결과 분석을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또 EG-COVID의 안전성 및 부스터샷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1/2a 임상을 호주에서 승인 받아 임상 1상의 투여를 진행 중이며, 동일 임상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임상 신청을 완료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EG-COVID는 기존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 제형이기 때문에 2~8℃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은 제품 승인 이후 국내 유통은 물론, 일부 선진국 이외의 초저온 냉각 시스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수출 혹은 완제품 수출에 큰 경쟁력이 되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과제 지원금을 활용해 EG-COVID의 동결건조 제형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형 및 조성의 최적화 연구, 발현 효율의 최적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가 진행되면 저온에서 24개월 이상 안정성이 확보된 다회 투여용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이 확립되는 것이므로 EG-COVID는 물론, 향후 개발될 mRNA 기반 백신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발현 효율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상업용 대량생산 관련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다. 과제 연구를 통해 GMP 시설에서 상업용 mRNA 백신의 생산 공정을 확립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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