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산업장관, 첨단산업기술·수소산업 전주기 협력 본격화 합의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2.06.08 10:45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최근 한국을 찾은 알 자베르(Sultan Ahmed Al-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산업기술협력 및 에너지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디지털 전환,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수소생산-도입-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최근 한국을 찾은 알 자베르(Sultan Ahmed Al-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산업기술협력 및 에너지 공급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산업기술 협력을 위해 그동안 바라카 원전과 유전개발,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핵심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바탕으로 향후 디지털전환·이러닝·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건국 50주년을 맞아 UAE가 추진 중인 '미래세대를 위한 50주년 프로젝트'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알 자베르 장관은 디지털전환, 개인정보보호,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및 기술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양국은 지난해 3월 체결한 '한-UAE 산업기술협력 MOU'에 따라 7개 협력분과를 본격 가동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간 '1차 장관급 전략회의'를 열고 스마트제조, 로봇, 소형위성, 드론, 바이오, 디지털전환, 이러닝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 당면과제인 탄소 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수소·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소를 활용한 발전, 모빌리티 등 잠재적 수소 수요가 높고, UAE는 태양광·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수소 생산 능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양국은 향후 수소분야 공급망 협력 추진 필요성에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 이에 양국은 생산-도입-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하고, 기업차원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내년 11월 제28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개최국인 UAE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버스 사업에 수소 모빌리티 보급 경험을 가진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유가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회복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가 한국에 석유·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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