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진로 마음껏 못 산다… 미니스톱, 발주 제한 나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2.06.06 14:45
서울 시내의 편의점에 판매 중인 소주. /사진= 뉴시스
편의점 미니스톱이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진로'의 발주를 제한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편의점 점주의 참이슬·진로 발주를 제한했다. 출고 제한 수량은 참이슬병(360㎖), 참이슬오리지널병(360㎖), 진로병(360㎖)이 1박스, 참이슬페트(640㎖),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 진로소주페트(640㎖)는 10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주 제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오는 7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계기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소주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화물 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부터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공장에 진입해 화물 배송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가량을 담당하는 이천·청주공장의 지난달 중순 이후 소주 출고량이 평소의 59%로 떨어지며 소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주류 도매상들은 소주가 공급되지 않자 직접 하이트진로 공장에 차를 몰고 들어가 소주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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