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생각 없지만…사랑해" 지연수, 일라이 사과·고백에 '눈물'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06.04 07:20
'우리 이혼했어요2' /사진= 뉴시스
지연수가 일라이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지연수와 일라이의 이혼 후 재회가 공개됐다.

일라이는 "우린 정말로 옛날에 서로 많이 사랑했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나는 뜨겁고 너는 차갑고. 온도 차이에 거기서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연수도 "다른데 사랑했으니까 그게 이해가 되고 수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이라고 답했다.

지연수는 이어 일라이에게 "아직 32살이잖아. 젊고 기회도 많고 나는 또 출산을 못 하지만 얼마든지 아기를 또 낳을 수 있고"라며 "그런 거에 대한 생각은 안 해봤어?"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재혼하는 거? 당연히 생각은 해봤지. 근데 자신이 없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일라이는 "우리가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민수 낳고 그렇게 해서 이렇게까지 왔잖아. 그렇게 사람들 축복받지 못한 결혼과 출산을 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난 못해. 하고 싶지도 않아. 나는 그냥 지금이 좋아"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미국에 들어갔을 때 내가 이혼하자고 한 거 지금 생각해보니까 욕심이 너무 과했나? 라는 생각하게 되더라고"라고 고백했다.

그는 고부갈등을 시사한 듯 "어쨌든 내 엄마잖아. 너랑 안 좋았을 수도 있지. 그런데 우리 부모를 좋아해달라고 너한테 강요를 하고. 생각이 짧았던 거지"라며 "자존심까지 내세우니까 이렇게까지 온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그런 걸 다 버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못 버려서 미안해"라며 후회를 드러냈다.

지연수는 "한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 나도 물론 마음으로 느꼈지"라고 답했다.

지연수는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다 싫고 다 미웠던 것도 아니야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어. 우리가 민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낳았고 잘 길렀고 너가 아니었으면 민수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니까. 그건 항상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그 동안 고생했어. 사랑해. 민수 엄마로서 사랑해"라고 말했다. 지연수 역시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마워"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이혼했어요2'는 이혼한 연예인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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