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CEO, 영국에서 기사 작위 받아… 팬데믹 대응 공로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2.06.03 13:45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사진제공=한국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CEO가 지난 1일(현지 시각)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서 전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영국 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영국 여왕 생일 기념식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레이프 요한손(Leif Johansson)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파스칼 CEO와 그의 가족, 나아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모든 직원들이 팬데믹 대응과 영국 생명과학에 보여준 괄목할만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를 위해 의학적 진전을 이끌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선도적 의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했으며 함께 일하는 이들의 발전에도 함께해온 그의 개인적 헌신을 고려할 때 이번 작위는 합당한 영광이다"며 "올해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모든 임직원과 영국 국민 및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파스칼 CEO의 기사 작위 수여를 축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기사 작위를 받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프랑스에서 자란 어린 시절, 미래에 대한 많은 꿈과 희망을 품었지만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호주 시민으로서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게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고 의약품 개발에 전념하는 전 세계 수많은 인재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 또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사 작위 수여를 통해 그들의 공로 또한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파스칼 소리오는 10년 전 입사한 뒤 기업 회생을 주도해 아스트라제네카를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그 결과 다수의 혁신 의약품을 출시했고 전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최첨단 R&D 허브 디스커버리 센터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R&D 시설을 구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년에 걸쳐 주가가 네 배나 올랐고 현재 런던증권거래소 시가 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팬데믹 초기 아스트라제네카는 막대한 양의 코로나19 백신을 원가로 공급했다.

현재 30억 회분 백신이 180여 개 국가에 공급됐고 이중 약 3분의 2가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됐다.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틱사게비맙·실가비맙)도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 팬데믹 대응과 바이오헬스 산업 역량 발전을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지난 2019년 12월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산업 발전 강화에 협력한다는 취지로 주요 정부 및 산업 파트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백신 생산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며 대조 임상 연구를 위해 무상으로 백신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항체 복합제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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