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영화 '범죄도시2'의 배우 손석구, 최귀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구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실감난다. 한국에 오니까 확 실감이 나고 너무 감사하다"며 "그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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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서 '빌런' 완벽 소화한 손석구…"본격 빌런은 처음"━
그러면서 "영화 '범죄도시1'을 좋아했던 분은 무조건 보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강해상'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며 베트남을 다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문신 또한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했다.
손석구는 "제가 (베트남을) 돌아다니며 몰래 문신을 찍었다. 택시 기사 문신도 찍었다. 한 문신은 친해진 택시기사 아저씨 문신을 찍어도 되냐고 해서 똑같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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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 '구씨' 손석구의 실제 주량 '반전'━
그러나 손석구의 주량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손석구는 평소 주량에 대해 "저는 술을 거의 안 마셔서 제 주량을 잘 모르겠다"며 "저는 (술을) 연중행사로 마신다. 요즘 회식을 한동안 못했잖나. 예전엔 회식하는 때가 제가 유일하게 술을 마시는 때였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손석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 확장판'에서 소개했던 어머니 에피소드가 재밌었다며, 손석구 어머니의 근황을 물었다.
DJ들이 해당 사연을 궁금해하자 손석구는 당시 방송에서 소개했던 일화를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손석구는 "저희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어렸을 때 백화점에 가서 '엄마, 나 화장실 다녀올게'라고 하면 막 부르신다. 멀리서 '석구야, 손석구'라고 해서 돌아보면 '너 오줌이야 똥이야' 이런다. '똥이야'라고 하면 '너 변기에 휴지 깔고 싸!'라고 하셨다. 제가 나이 들고도 그러셔서 싫었던 걸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는 "어제가 엄마 생신이었다. 그래서 맞춰서 (한국에) 들어와 파티했다"며 "요즘 '범죄도시2'도 잘 되고 '나의 해방일지'도 잘 되니까 어머니가 너무 바쁘시다"고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손석구는 "(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찾아보시고, 그거 보는 게 삶의 낙이시다. 너무 좋다. (주변에서 사인을 부탁해서) 제 방에 아이템 있으면 가져와서 '여기다 사인해'라고 하신다. 네임펜으로 하라고도 하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손석구는 "영화 관객 1000만 넘으면 '컬투쇼' 다시 한 번 나와달라"는 부탁에 흔쾌히 "좋다"고 수락했고, 다음 출연 때는 노래 한 곡씩 준비해오겠다고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손석구는 여러 번 영화를 관람하는 'N차 관람'을 당부하며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면 다시 출연해 "하림님 '출국' 열심히 불러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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