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측 "단일화 실패 책임론? 협상 깬 쪽은 김은혜캠프"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06.02 13:52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5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용석 후보 캠프의 권유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은혜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2일 권 본부장은 자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만일 이번 선거가 단일화 실패로 인한 패배라고 해석이 된다면, 김은혜 캠프를 비판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2주 전에 김세의 후원회장에게 협상 전권을 주고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었다"며 "하지만 김 후원회장이 추진해 온 협상 방식이 우리 캠프와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 후보는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 김세의 후원회장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김은혜 측과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다"며 "28일까지 이어진 단일화 협상에서 강 후보 측이 제시한 조건은 '공동 선대위원장' 단 하나였다. 그 외 부수적인 것들 제외하고 우리가 자리를 요구하거나 캠프 관련 다른 인사들의 대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최종 거부 의사를 김은혜 캠프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저희 캠프는 끝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김은혜 캠프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이 단일화는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 선대 위원장을 우리 후보가 내세웠던 이유는 (그것이) 자유 우파의 가치가 김은혜 캠프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것을 거부한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는지 김은혜 캠프 측, 국민의힘 관계자, 이준석 당대표, 하태경 의원, 김근식 교수는 이야기하시길 바란다"며 "'극우 세력의 표를 받으면 중도 세력이 달아난다'는 그 정치적 판단이 옳았는지 경기도지사 선거의 결과와 다른 지역 선거의 결과를 비교해서 평가해보라"고 말했다.

한편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1위) 초박빙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2위) 0.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위 강 후보는 1% 가까이 득표하면서 일각에서는 김은혜 후보 패배에 강용석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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