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웰크론, 이영규 회장 "50년 장수기업 목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2.06.02 11:35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웰크론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첨단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구로 본사 사옥에서 기념식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웰크론의 30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50주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 등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오히려 더 크게 성장했던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장수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로 △방위산업용품 △인공혈관 △친환경 클리너 △고효율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내세웠다. 주력사업인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신소재 발굴에 주력한다. 알레르기 방지 기능성 원단 웰로쉬를 고도화한 제이드(원적외선 발산), 메디(항균기능) 등 침구용 신소재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웰크론은 방산용품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 방산사업을 시작한 웰크론은 방탄판과 방탄·방검복 등을 생산하며 국내·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함정용 부가방탄판과 방탄가방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웰크론은 방산 수요에 대응하여 지난 2020년에도 방산사업 거점인 김해 복합소재센터 규모를 약 5배 가량 키운 바 있다.


인공혈관 국산화에도 속도를 낸다. 기술장벽이 높은 분야인 만큼,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웰크론은 2016년 PTFE(폴리테트라풀루오로에칠렌)소재 스텐트용 인공혈관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했다. 이 회장은 "미래 50년으로 가는 출발선에서 선 지금, 첨단소재기업으로 도약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침구 브랜드 '세사'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기능성 침구 전문 커머스 플랫폼 세사리빙몰 육성 등 디지털 전환(DX) 전략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생분해 등 환경친화 제품 수요가 급증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섬유 등 친환경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극세사 클리너' 등을 판매에 나선다.

이 회장은 "20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극세사 클리너를 비롯해 차별화된 소재로 국내 기능성 침구시장을 선도하는 세사와 세사리빙, 코로나19 방역에 큰 역할을 한 국내 최고 효율의 MB(멜트블로운) 필터 등 다방면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온 웰크론의 지난 30년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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