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 했더라면…속이 쓰리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2.06.02 09:59
(성남=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2.5.31/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역전패에 대해 "이기는 걸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후보가 개표 막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게 간발의 차로 진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당선자는 49.06%(282만7593표)를 얻어 김은혜 후보의 48.91%(281만8680표)를 8913표, 약 0.1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3위는 무소속 강용석 후보로, 1·2위 격차보다 큰 5만4758표를 얻어 눈길을 끈다. 강 후보 득표율은 0.95%. 강 후보 득표는 보수진영의 이탈표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2022.5.25/뉴스1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결과적으로 보면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5만 표가 김은혜 후보에게 갔다면 넉넉하게 이길 수 있었을까'라고 묻자 "가정 하의 이야기"라면서도 "경기도민 뜻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5% 차이로 졌던 곳인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다"며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는 것이 경기도 의정 발전, 부정·비리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에 당선돼 같은 당 소속 의원이 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대해 "정당 대표를 여러 차례 역임하고 인수위원장까지 했으니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지 알 것"이라며 "윤 정부가 약속한 부분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선 "이재명 의원이 (국회에) 들어온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깎아 내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출연이 민주당으로써는 마이너스, 부정적 요인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31/뉴스1
권 원내대표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어제 오후에 통화했다"며 "지방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대통령께서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해주셨고 전반적으로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냐는 말씀이 계셨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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