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7명이다. 서울과 세종, 강원은 총 6명의 후보가 나섰다. 광주의 교육감 후보는 5명이다. 대전·충남은 4파전, 인천·전북·전남·경북은 3파전이다. 나머지 7개 지역은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중도·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의 경쟁으로 펼쳐진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선 17개 시·도 교육감 당선자 중 진보 성향만 14명이었다. 대구와 경북, 대전만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대부분 가져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감 선거의 '현직 프리미엄'이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정당과 기호가 없다는 점에서 현직 교육감의 '이름값'이 투표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4년 전 선거에선 후보로 등록한 현직 교육감 12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번엔 13명의 현직 교육감이 출마표를 던졌다.
현직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경우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로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는 3선을 노린다. 중도·보수 성향의 박선영·조영달·조전혁(이하 가나다순) 후보는 단일화 공방 속에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경기교육감은 현직인 이재정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와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 경기를 제외한 부산·대구·울산·충북·경남·제주도 단일화 등의 영향으로 2파전이다. 4년 전엔 양자 구도가 4곳에 그쳤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현직 프리미엄의 지속 여부, 보수 후보 단일화의 효과성, 후보자의 인지도,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변동 여부, 지자체장 선거의 영향력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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