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넉달만에 하락…삼성 2분기 역대급 실적 무게 실린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2.05.31 14:21

D램 고정거래가격이 4개월만에 하락했다. 낙폭은 시장 예상보다 작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역대 두번째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DDR4 8Gb 기준)이 5월 평균 3.35달러로 전달보다 1.7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만의 하락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41달러에 머물렀다. 당초 2분기 가격 하락폭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낙폭이 우려보다 작다는 평가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가 애플, 아마존, 구글, 레노버 등 글로벌 수요처와 체결하는 대규모 공급계약 가격이다. D램 시장 거래물량의 90% 이상이 고정거래가격으로 거래된다.

5월 낸드플래시(MLC 128Gb 기준)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81달러로 10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D램 가격 낙폭이 예상치를 밑돌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현재 수준을 지키면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이 1분기 이상의 깜짝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6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15조2910억원, 에프엔가이드 집계)보다 1조원가량 많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14조1214억원과 비교해도 2조원 이상 많다.

실제 영업이익이 메리츠증권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17조5749억원에 역대 두번째 성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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