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대형 IT업체 중 2분기 실적 가장 돋보일 듯-DB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5.31 08:41
DB금융투자가 31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2만원을 유지했다. 대형 IT업체 중 올해 2분기 실적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소형 전지, 자동차용 배터리, ESS 등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대형 IT업체 중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용 시장 성장과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자동차전지는 Gen.5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OE업체들의 EV 우선 생산 정책으로 물량이 늘며,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9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5월25일 스텔란티스와 미국 합작 공장 투자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며 "2025년 8월까지 투자를 완료해 연간 23Gwh로 양산을 시작하고 이후 33Gwh로 캐파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지역인 인디애나주는 인센티브가 좋고 그 근처에 스텔란티스 부품 공장이 있어 협업에 유리하고, 부지가 넓어 추가 확장투자에도 용이하다"며 "삼성SDI의 FIAT, JEEP 등을 포함한 범 스텔란티스 매출 비중은 17% 정도로 폭스바겐 그룹, BMW 등에 비해 낮은데 이번 투자로 스텔란티스 점유율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일 주식시장이 1.2% 상승하고 다른 대형 IT업체들 주가가 2~3% 상승한 데 비해 삼성SDI 주가는 1.5% 하락했는데, 외사의 부정적인 리포트와 CATL이 BMW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각형 전지 경쟁 심화, 증설에 보수적, 시장 점유율 하락,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 내재화 등을 언급했으나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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