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보란듯'...中, 러와 동중국해 최신 전투기 훈련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5.31 06:36
중국 J-16 전투기 2대가 합동 공중 훈련에서 중국 H-6K 폭격기와 러시아 Tu-95MS 폭격기를 호위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중국이 미중일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러시아와 합동 공중 훈련을 펼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중앙(CC)TV를 인용, 중국과 러시아 공군이 26일 동중국해 상공 등에서 합동 공중 전략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CCTV가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의 최첨단 전투기 젠(J)-16 두 대와 중국 H-6K 폭격기,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포착됐다. J-16은 각각 PL-10 근접 전투미사일까지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훈련과 관련해 전투기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월부터 세계 최고 무인 전투기인 'MQ9 리퍼' 8대를 동중국해와 가까운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에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이에 맞서 위협을 가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훈련에선 중국의 J-20과 러시아의 Su-57과 같은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쏭중핑 군사전문가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중 전략 정찰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전투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2. 2 연봉 10억, 100억 집…'지연과 이혼' 황재균, 재산분할 규모는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
  5. 5 김장훈, '200억' 기부 아쉬워한 이유 "그렇게 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