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중앙(CC)TV를 인용, 중국과 러시아 공군이 26일 동중국해 상공 등에서 합동 공중 전략 순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CCTV가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의 최첨단 전투기 젠(J)-16 두 대와 중국 H-6K 폭격기,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포착됐다. J-16은 각각 PL-10 근접 전투미사일까지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훈련과 관련해 전투기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월부터 세계 최고 무인 전투기인 'MQ9 리퍼' 8대를 동중국해와 가까운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에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이 이에 맞서 위협을 가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훈련에선 중국의 J-20과 러시아의 Su-57과 같은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쏭중핑 군사전문가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중 전략 정찰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전투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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