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짐꾼' 취급한 제이미 리 커티스?…"인종차별" 누리꾼 분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30 13:05
/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서진에게 대뜸 가방을 맡긴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행동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에서는 윤여정이 이서진과 함께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윤여정의 매니저로 윤여정의 실제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시상식에 동행했다.

윤여정이 해외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영화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눌 때 이서진은 실제 매니저처럼 늘 윤여정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어느 순간 모습을 감췄던 이서진은 이후 누군가의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시상식에 동행한 통역사 이인아는 이서진에게 "누구 가방을 들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서진은 "제이미 리 커티스 거다. 저보고 백을 잠시 들어 있어달라더라. 내가 누군지 알고 맡기는 건지"라고 말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올해 나이 만 53세로, 영화 '핼러윈' 시리즈, '트루 라이즈', '프리키 프라이데이', '스크림', '나이브스 아웃'등에 출연한 배우다.


이날 제이미 리 커티스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남색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체인이 둘러진 가방을 이서진에게 맡기고는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에 앉아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이서진과 이날 행사에서 처음 본 사이였다.

사진 촬영을 마친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서진에게 다가와 앞서 맡겨둔 가방을 돌려받았다. 화면 하단에 'Thank you'(고맙습니다)라는 자막은 나왔지만 실제 그가 "고맙다"고 인사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제이미 리 커티스가 이서진을 인종 차별했다"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친한 셀러브리티에게도 사진 찍을 동안 가방 들고 있으라고는 못한다. 그런데 그것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가방을 맡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저런 건 아는 사람에게 맡기지 모르는 이서진한테 맡긴 건 완전 동양인을 일꾼으로 본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완전 무례하다. 누가봐도 인종차별이다. 고맙단 인사도 없고, 당연하다는 표정 어이 없다", "인종차별이다. 악의는 아니고 그냥 늘 그렇게 살아오고 그렇게 배워와서 무의식에 박힌 인종차별인 듯", "아시안보고 당연하다는 듯 저렇게 행동하는 게 너무 화난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불쾌한 건 사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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