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공장 '2교대' 시작…6월엔 생산 완전 정상화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2.05.30 10:41
테슬라 상하이공장/사진=중국 인터넷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이 6월부터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의 절반 이상을 만든 상하이공장의 생산중단과 부분조업으로 그간 테슬라의 실적 우려가 커졌었다.

29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상하이공장 근로자 수가 재가동 초기보다 증가하면서 2교대 근무제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정상화인 3교대 근무의 이전 단계까지 온 것이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3월 28일부터 가동이 중단됐으나 4월 19일 가동재개에 나섰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93만6000대 중 절반이 넘는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이중 약 32만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16만대는 유럽 등 해외로 수출됐다.

가동재개 이후 상하이공장은 근로자들이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접촉 인원을 최소화하고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는 폐쇄루프(Closed loop)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지금까지 근로자 수가 부족해 교대 없이 근무하다가 최근 2교대 근무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3월 상하이시의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상하이공장은 3교대로 24시간 풀가동되며 일일 2000대가 넘는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5월 중순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으나 공급망 문제로 완전 정상화가 지연됐다.


오는 6월에는 3교대로 복귀하며 상하이공장의 가동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테슬라의 100여개 협력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재개했으며 상하이 자동차 업체의 생산회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밝혔다. 테슬라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물류문제가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가동 초기에 원재료와 패키징 자재가 부족했으나 현재 재고 부족문제가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2년 넘게 가동되면서 공급망의 현지화율이 95%에 육박하기 때문에 해외 협력업체의 선적 지연으로 인한 문제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산 45만대 규모의 상하이 2공장 건설계획이 보도되는 등 테슬라는 중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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