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대상은 0.03%, 일반 아파트는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용산, 강남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산(0.22%) △강남(0.06%) △강서(0.06%) △성북(0.06%) △금천(0.03%) △중랑(0.03%)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마포는 0.04%, 강동 0.03%, 송파 0.01% 하락하며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분위기가 포착됐다.
1기 신도시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일산(0.05%) △중동(0.01%)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 지역의 전세가는 저렴한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0.01% 올랐다. 성남의 경우 대단지에 전세 수요가 몰리며 0.36%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남양주(0.08%) △김포(0.06%) △군포(0.05%) △화성(0.05%) 등에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1.75%로 결정했다. 기준 금리 인상만 올해 들어 세 차례 단행했고 연말까지 2~3차례의 추가 인상을 통해 2.25%~2.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서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