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칸 감독상' 임권택 …박찬욱 수상에 "옛 트로피 꺼내봐"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05.29 13:36
임권택 감독(왼쪽), 박찬욱 감독 /사진=뉴스1
임권택 감독(86)이 박찬욱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 낭보를 듣고 기뻐했다. 임 감독은 2002년 영화 '취화선'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던 바 있다.

임권택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채령은 29일 뉴스1에 "(임권택 감독이) 아침에 뉴스를 보시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좋아하셨다. 엄청 축하하고 있다. 경사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영화제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배우 송강호도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고령인 임권택 감독은 청력 문제로 전화 통화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채령은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그때(임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을 때)가 2002년도니까 20년이 됐다는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님이 옛날 생각도 하시고 그때 받은 트로피도 꺼내 보셨다. 한국 영화가 두 편이나 큰 상을 같이 받게 돼 너무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왼쪽)과 아내인 배우 채령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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