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다가 아니다" 애 키우며 다니기 좋은 직장 '엔씨'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22.05.29 10:50
엔씨소프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 알파리움'. /사진=엔씨소프트
최근 IT(정보기술)업계에서는 개발자 등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처우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더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문화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직장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를 회사가 함께 고민하는 등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해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핵심 비전 중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설정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편견 없는 즐거움'을 내세워 회사 구성원 모두와 '함께 멀리' 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윤송이 엔씨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지난해 회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각자의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와 이를 현실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기업의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모든 임직원 개인의 고유한 지식과 경험, 다양한 관점을 아우르는 유연한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해 회사의 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I&M REPORT', 서로 개발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하는 NCDP(NC Development Party)는 엔씨가 마련한 대표적인 소통의 장이다.

여성 직원들의 잠재력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년간 여성 직원 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팀장 이상 직책자 중 여성 직원의 비중 역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직원 비율은 33.4%, 여성 임원의 비율은 14.9%에 달한다.


이처럼 활발한 여성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엔씨의 보육 정책이다. 최근 직장인 부모의 보육은 단순히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엔씨는 임직원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 여성 직원 비율도 30%가 넘는 등 어린 아이를 둔 젊은 부모들이 많다.

엔씨의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은 성별 구분없이 직원의 육아활동을 포용하는 사내 복지 제도다. 올해 3월에는 두번째 어린이집을 추가 개원했다. 2013년 판교R&D센터에 '웃는땅콩 어린이집'을 확대 개원한 이후, 올해 3월 두번째 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현재 '판교R&D센터'와 '판교 알파리움타워' 2곳에서 운영 중이다.

엔씨의 '웃는땅콩'은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최대 300명(판교R&D센터 200명, 알파리움타워 100명)의 직원 자녀를 돌보고 있다. 짜임새 있는 수업 커리큘럼과 유기농 식단 제공 등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 아이를 둔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어린이집 환경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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