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다는 아냐" 145km 류현진, 157km 오타니 꺾고 시즌 2승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5.27 14:30
(AFP=뉴스1) =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류현진의 호투와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대니 젠슨의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가 6-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C)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시즌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토론토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5.48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999⅓이닝으로 1000이닝까지 아웃카운트도 2개만 남겨뒀다.

1회 1사 1루에서 타자 오타니와 첫 대결한 류현진은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커브를 바깥쪽 낮게 잘 떨어뜨렸지만 오타니가 속지 않고 잘 참았다. 1사 1,2루 득점권 위기로 이어졌지만 다음 타자 앤서니 렌던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 유도, 4-6-3 병살타로 1회를 넘겼다.

2회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류현진은 3회 브랜든 마쉬, 앤드류 벨라스케스, 루이스 렝기포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린 뒤 1사 1,3루에서 오타니를 2루 땅볼 유도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은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아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벨라스케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5회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으며 선발승 요건을 챙겼다. 2사 후 오타니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유일한 탈삼진이었다. 총 투구수 65개로 6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0.3마일(145.3km)로 구속은 빠르진 않았지만 특유의 커맨드와 완급 조절로 오타니를 눌렀다. 오타니는 최고 97.6마일(157.1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지만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가 시즌 9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비솃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9회에는 포수 대니 잰슨도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6-3으로 이기며 2연승을 거둔 토론토는 24승2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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