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당뇨병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사망률은 혈당 수치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화혈색소가 치료 목표치 구간 내에서는 사망률이 낮은 경향성이 강하게 나타나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조기에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치료해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제약업계에서 대웅제약은 메트포르민 성분의 '다이아벡스'를 비롯해 코프로모션 품목인 '제미글로', '포시가' 등 다양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연속혈당측정장치인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당뇨병 치료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 신약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개발 중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6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단독, 메트포르민 2제 병용,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3제 병용 3상 시험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신청 및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돼 허가 심사 시 일반적 소요기간인 120일보다 30일 단축된 90일 내에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이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시장에 내놓게 되면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을 개발한 회사가 된다. 대웅제약은 2023년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복합제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 신장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웅제약은 중국에서도 2025년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임상 3상을 허가 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개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 및 영업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예방과 진단, 관리를 아우르는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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