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브로커'는 상영을 마친 뒤 12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이날 어깨를 드러낸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아이유는 가림막 뒤로 줄지은 팬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양인이라 인종차별 당한 것", "저정도면 고의다. 보통 스치기도 전에 사과한다", "딱 봐도 실수 아닌데", "100% 고의에 인종차별 맞다. 외국 살아본 사람은 잘 알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인플루언서는 "오늘 레드카펫에서 벌어진 일은 정말 미안하다. 레드카펫에서 실수로 밀친 것에 대해 한국 배우 이지은(아이유)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녀는 물론 그 누구도 밀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유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더욱 더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이 게시물에 "남의 노래 끌어다가 뭐하는 짓이냐. 제대로 사과해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의 유명세를 뒤늦게 알고 사과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이유와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차이를 지적한 이도 있었다.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만7000여 명인 반면 아이유 팔로워수는 26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누군지 모르고 밀쳤다가 찾아보고 헐레벌떡 사과한 것 아니냐"며 "아이유가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절대 사과도 안 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아이유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자신의 상업 영화 데뷔작인 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이유가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주영와 호흡을 맞추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6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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