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코로나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도입...하루 내 검사-진단-처방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2.05.27 12:08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외국인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 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2.5.23/뉴스1
정부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COVID-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하루에 검사·진단·치료제 처방을 하고 필요한 경우 입원 조치를 취한다는 게 주 골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군 신속 보호를 위한 패스트트랙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고연령층·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고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중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전체 확진자의 약 20% 내외지만 전체 사망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암·장기이식·면역결핍증 환자 등 면역저하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사망 위험에 취약하다.

고위험군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경우 동네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는다. 양성 판정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한다.


보건소 등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보건소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1일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한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대면 혹은 비대면 진료를 받고 치료제 처방을 받는다.

치료제 처방 이후에 의식장애, 호흡곤란, 고열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 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이 검사 후 대면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루 내 처방까지 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단축시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라며 "이를 위해 진단과 처방 등 분류돼 있던 의료체계를 최대한 하나로 통합하는 중이다. 요양시설·병원에서도 진단과 처방 인력을 일치시켜 절차와 제도를 간소화하고 개선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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