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안마셨는데…'말다툼' 행인에 車 돌진한 30대 잡고보니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2.05.26 22:32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심야에 편의점으로 돌진해 자신과 시비 붙은 이들을 들이받은 30대가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26일 뉴시스는 경기 광주경찰서가 살인미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5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한 편의점 주변에 서 있던 30대 B씨 등 2명을 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이 사고로 다리가 부러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A씨는 이날 B씨 일행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 일행과 다툰 후 집으로 귀가하는 것처럼 행동하다 차를 끌고 현장으로 돌아가 범행했다.

A씨는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횡설수설하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지만 감지되지 않자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실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고의성을 지닌 차량 돌진으로 보여 있다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며 "A씨가 마약을 입수하게 된 경위는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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