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우크라 전쟁이 세계 경기침체 촉발할 수도"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5.26 16:49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로이터통신=뉴스1
세계은행(WB)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기침체(recession)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 비료 부족을 유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맬패스 총재는 세계 4대 경제국 독일이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이미 성장이 상당히 둔화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비료생산 감소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총생산(GDP)을 보면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어떻게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리세션이 언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경제가 모두 크게 위축되고 유럽, 중국, 미국도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료와 식량 재고, 에너지 공급 부족을 감안하면 개발도상국들은 더 심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맬패스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두배로 오른 것만으로도 경기침체를 촉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급격하게 둔화했는데 코로나19 봉쇄, 인플레이션, 여전한 부동산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달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1%에서 3.2%로 1%포인트(p) 가까이 대폭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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