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카페, 2023년까지 탄소중립 커피 재배..재생농업 시범 나서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 2022.05.26 17:56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는 2023년까지 탄소중립 커피 재배를 목표로 재생농업 시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일리카페
지구 온난화로 50개국 2,500만 이상 가구의 주요 수입원인 커피 생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탈탄소화는 이제 커피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부문 전체에서 절대 우선 순위가 되었다.

전형적인 재래식 농업의 대규모 수확 방식은 토양 부족과 생물 다양성의 상실로 이어진다. 이는 공기 중 탄소 분리를 통해 유기물로 토양을 재생하여 더 비옥하게 만들고 자연 방어를 활성화시키는 재생 생산적 모델의 개발을 통한 선순환이 될 수 있다. 이는 생태계 재생농업의 응용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접근이며, 확장 가능한 모델로 만들기 위해 일리카페가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에서 시행하고 있다.

안드레아 일리 일리카페 대표는 "만약 우리가 재래식 농업 모델에서 비전통적이고 도덕적이며 재생적인 모델로 생산 방법을 바꾼다면 탄소 음성이 될 수도 있고, 탄소를 배출하는 대신 분리시킬 수도 있다"며 "토양의 마이크로 바이옴을 이용하면, 기후 변화에 탄력적으로 식물의 자연 방어를 강화한 토양이 비옥해져 비료와 다른 화학물질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킨다. 더 건강한 토양은 더 건강한 식물을 자라게 하고, 그 결과 인간에게 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시작된 일리카페의 경영 원칙은 지속 가능한 품질에 기반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 모든 이해 관계자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에 도움을 줬다. 일리카페의 커피 품질은 회사와 아라비카 커피 생산자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결과물이며 이는 공급자와 직접 연계된 4가지 시스템에 기반한다. 아라비카 커피의 최고 생산자를 선정하여 협력하고, 노하우를 전수, 고품질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를 통해 고품질 생산품으로 보상받고, 시장 가격보다 높게 지불함으로써 일리카페 생산자들의 공동체를 구축했다.


일리카페는 과테말라의 자르딘 드 바빌로니아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지역 콕케르의 무배출 커피농장에서 재생농업의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일리 농경주의자들이 선정한 우수 사례를 활용하여 나무를 심고 토양을 보호하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생물다양성을 높였다. 이 모델은 유기물로 토양을 풍부하게 해 탄소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부가 혜택으로는 생식력 향상, 생물 다양성 증대, 수질 보존, 수정제 및 살충제 의존 감소 등이 있다.

일리카페는 과테말라 잘라파 주마이 화산의 고도 1600미터 저지대와 경사지 사이에 위치한 140 헥타르 크기의 농지에서 2023년까지 세계 최초로 이달리움 탄소중립 커피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리카페와 커피 생산자 알리 레게스는 오로미아 지역의 콕케레 재배지에서 이미 360여 헥타르 중 100여 헥타르를 커피 재배에 투입했다. 농장에서 실행되는 재생농업 기술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전되어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해 더 나은 삶을 찾아 다른 도시 혹은 나라로의 이주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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