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00억원대 횡령 우리은행 검사 2주 연장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2.05.26 10:1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금융감독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직원들이 건물을 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6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기간을 2주 정도 연장할 예정이다. 처음 드러난 614억원 횡령에 50억원의 추가 횡령 정황이 파악되면서 내부통제 문제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종료예정인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기간을 2주 가량 연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말했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2022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연장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횡령 사실도 확인해 수사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우리은행에서 횡령 사고를 보고 받고 다음날 28일부터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시작했다.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 A씨는 2012~2018년 사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금을 보관한 계좌에서 원금 578억원과 이자 등 약 614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빼돌렸다. 검사 기간 중 50억원 규모의 추가 횡령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추가 횡령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약 70억원 중 일부로 파악됐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 후 각 은행뿐 아니라 전 금융권에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 후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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