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보조하는 지상조업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상조업이란 원활한 운항을 위해 지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항공기를 옮겨주거나 항공화물 및 수화물 적재, 객실청소, 외부청소, 급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항공사에 제공한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조업사의 매출액은 항공기 운항편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다만 영업비용의 대부분은 인건비로 항공사와 달리 유가와 환율 변화에는 둔감해, 최근 항공기 운항편수는 증가하지만 항공사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국면에서 지상조업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4월6일 국토부가 발표한 국제선 단계별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한 이후부터 항공기 운항편수 증가가 예상되고 5월부터는 방역당국 협의 없이 국토부 항공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을 증설하고 있다"며 "한국공항의 자연스러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공항은 유상증자 등 주주가치 희석을 동반하는 조치를 하지 않고도 지난 2년의 코로나 시기를 견뎠다. 인력감축, 비주력사업 매각,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내부 유보자금을 확보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28% 증가한 442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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