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 8개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이 열린 가운데 대진에 따라 전북현대-수원삼성, 대구FC-포항스틸러스, 울산현대-부천, 부산교통공사-FC서울이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컵대회 묘미인 하부리그 팀의 '대반란'은 부산교통공사가 일으켰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남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FA컵 우승팀을 잡아낸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유일한 K3리그 팀이 됐다. 8강전 상대는 제주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둔 서울이다.
이변의 희생양은 아니었지만 다른 K리그1 팀들도 K3리그 팀들에 혼쭐났다. 전북은 울산시민축구단(K3)과 홈경기에서 1-0 진땀승을 거뒀고, 대구 역시 대전한국철도(K3) 원정길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울산은 K리그2 소속 경남FC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K리그1 팀들 간 격돌에선 수원이 강원FC를 2-0으로, 포항은 성남FC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K리그2 팀들끼리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 부천과 광주FC 경기는 부천이 2-1로 승리하고 8강 진출권을 따냈다. FA컵 8강전은 오는 6월 29일(예정) 단판승부로 열린다. 4강 이후 대진은 별도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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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나원큐 FA컵 16강 대진 (6월 29일·왼쪽 홈팀)━
대구FC(K1) vs 포항스틸러스(K1)
울산현대(K1) vs 부천FC1995(K2)
부산교통공사축구단(K3) vs FC서울(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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