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절반 담당하게 될 것"…저평가 상태라는 이 종목?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05.25 16:37
/사진=LG이노텍
든든한 실적에 성장 모멘텀까지 갖췄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납품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도 이어진다. 급성장 이후 주춤하던 LG이노텍의 주가가 다시 한 번 우상향할 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LG이노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6.30%) 오른 37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 LG이노텍의 사업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문은 스마트폰 카메라다.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7%, 5.8% 증가한 3조9500억원과 3671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실적 개선이 애플향 카메라모듈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영향이 덜한 품목으로 여겨진다. 덕분에 LG이노텍의 실적도 개선됐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가 더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줄어들 영향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마저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2분기는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가장 적은 시기고 하반기 준비를 위한 휴지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의 선전,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매년 2분기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향후 마진 확대 가능성


판매 중인 아이폰13/사진=뉴스1
선방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관련 성장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여행 수요에 맞추어서 카메라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고해상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싶은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아이폰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을 확대하며 향후 북미 스마트폰 물량 절반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전면 카메라 공급은 고객사 내에서 LG이노텍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 카메라만 고려할 경우 마진이 높지 않지만 향후 XR(확장현실),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동사가 납품할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부품 내재화까지 고려하면 향후 마진 개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전망에 향후 주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이노텍의 올해와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 4%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실적 상향 가능성, 2023년 실적 증가 가시성이 높은 업체"라며 "그럼에도 올해와 2023년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7.24배, 6.60배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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