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먹는 파바 메뉴, 판교에도 등장...미래매장 개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2.05.25 15:52
SPC그룹은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에 미래형 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SPC끄룹
파리바게뜨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로 인기를 끌어온 지역특화매장을 선보였다. 고유 인기메뉴가 있으면서 혁신기술을 적용한 매장이다. 고객반응에 따라 차세대 파리바게뜨 가맹점 콘셉트로 적용할 방침이다.

SPC그룹은 25일 파리바게뜨의 미래형 매장인 '랩 오브 파리바게뜨'(Lab of Paris Baguette)를 판교에 열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의 차세대 전략인 로컬라이징(localizing, 지역화)과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 디지털화)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는 각 지역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1호점은 IT기업들이 집결된 판교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연구소'(LAB) 콘셉트로 만들었다.

매장 간판과 내부 벽면에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한 대형 투명 O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했고 무인 픽업박스와 무인 결제시스템 '해피스테이션' 등의 비대면 시스템을 갖췄다.

운영 측면에서도 유동인구와 상권 정보를 비롯해 판매데이터, 날짜, 날씨 등의 데이터를 AI(인공지능)가 분석해 주문 수량을 결정하는 'AI 스마트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예컨대 비오는날 많이 팔리는 빵을 더 많이 주문하고, 금요일 오후 케익 주문이 많아지는 것을 대비해 재료를 많이 확보하는 식이다.


젊은 고객층의 데이터와 소셜 버즈(social buzz, 소셜미디어 상의 입소문)를 면밀히 분석해 한정판 제품과 서비스도 내놓았다. 대표 제품인 '판교호감샌드'는 두뇌 회전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를 사용한 제품으로, 한정판인 '제주마음샌드'와 '가평맛남샌드'의 판교 버전이다. 앞선 두 제품은 각 지역에 들르면 몇시간을 기다려서라도 꼭 구입하는 지역 대표 메뉴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채소와 과일, 육류, 드레싱을 취향에 맞게 조합해 주문하는 '디자인 샐러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된 실키롤케익을 활용한 '에쉬레 버터 실키롤케익',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 케이크 '오더 메이드 케이크', 고객이 직접 추출하는 '커피 스테이션' 등은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서만 즐길 수 있다. 애견 문화가 활성화된 지역 특성에 맞춰 반려견용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바독(DOG)'도 운영한다.

SPC그룹은 이 매장이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미래 전략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관심을 갖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랩 오브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관련 매장을 늘려나가는 한편 관련 시스템을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 특화 메뉴인 '판교호감샌드'/사진=SPC그룹
랩 오브 파리바게뜨 내부 모습/사진=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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