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 '1할 타율' 아픈 손가락이 살아났다 [★인천]

스타뉴스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5.25 21:10
SSG 이재원(왼쪽), 최주환./사진=OSEN
SSG 랜더스가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대승의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 타격 침체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모처럼 활약해 웃음짓게 했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서 9-1 강우콜드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멀티히트를 때린 선수만 5명이나 된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이재원과 최주환이 좋은 타격감을 뽐낸 점이 고무적이다.

이재원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타율 0.157 8타점에 그치고 있다. OPS는 0.360으로 처참하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지난달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회복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린 뒤 돌아왔다.

최주환도 비슷하다. 시즌 출발이 저조하다. 32경기 타율 0.146 1홈런 16타점 OPS 0.46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격 슬럼프에서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지난 14일 말소됐던 최주환은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최주환과 이재원은 각각 7번 2루수,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먼저 안타를 신고한 선수는 최주환이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좌익 선상 쪽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오태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이재원이 일을 냈다. 2타점 적시타를 친 것이다. 이 때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최지훈 내야 안타, 최정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SSG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에도 나란히 안타를 때려냈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루서 최주환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서준원을 상대로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좌전 안타. 계속된 1, 2루에서 오태곤의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또 한번 대량 득점에 성공한 SSG다. 이재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번엔 우전 안타를 쳐 기회를 살렸다. 아쉽게 추신수가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SSG가 7회말 공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고 경기가 중단됐다. 30분간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SSG의 강우콜드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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