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서 홀로 살다 숨진지 6개월 넘은 60대女 발견돼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5.25 15:27
사진=뉴시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6개월 만에 발견됐다.

25일 영도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반려견 한 마리도 함께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는 A씨가 숨진 지 6개월 이상 됐다는 소견을 냈다.

홀로 지내던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으며 은둔형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등은 그동안 A씨에게 두 차례 입원을 권유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도구 관계자는 "수시로 A씨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건강 관리를 위해 입원도 권유했지만 만나기를 꺼렸다"며 "최근에는 집에 불도 항상 켜져 있어 고독사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단순 변사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가족이 장례를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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