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5년까지 양재~염곡~세곡을 지나 복정역까지 연결하는 헌릉로 구간에 단계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청계산입구교차로~내곡IC까지 3.2㎞에 대해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6월 초 공사에 들어간다. 현재 이 구간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운영 중이나,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는 일이 많고,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과 버스가 혼재돼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하고 도로 중앙에 양방향 중앙정류소 8개를 설치한다.
강남대로와 헌릉로를 연결하는 15㎞ 구간도 바로 이어서 공사에 들어간다.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신분당선이 만나는 곳에는 도로 중앙에 3열의 정류소를 만들어 가로변에 흩어진 광역·간선·지선버스 정류소를 통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 구간의 버스 통행속도가 약 27% 증가할 것으로 본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하면서 서울의 동남권 대중교통의 효율성,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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