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폭주 10대들이 경찰 고소" 소식에 분노한 누리꾼 몰려왔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5.25 08:07
사진=제주경찰청 웹사이트
제주 경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무면허 난폭 운전을 한 10대 2명이 단속에 나선 경찰차와 충돌해 중상을 입은 뒤 경찰을 고소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이 경찰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제주경찰청 웹사이트 칭찬한마디 게시판에는 24일부터 폭주족 단속 경찰을 칭찬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4일에만 200개 가까운 글이 게시됐다.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 "법규를 무시하고 시민을 위협하는 폭주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 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일하는 경찰은 보호받아야 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경찰을 응원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논란의 사건은 지난 5일 밤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지난 23일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가 횡단보도에서 유턴하자 경찰차는 중앙선을 넘어 이들을 막아섰다. 오토바이가 지그재그 운행을 한 데다 멈추지 않고 달아나려 하자 이 같은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넘어졌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10대 두 명이 길바닥에 고꾸라졌다. 운전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고 동승자는 오른쪽 팔과 다리 인대가 파열됐다.


이에 10대 청소년 측은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관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부모는 경찰의 무리한 추격과 충돌로 자녀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해당 논란에 대해 오토바이가 교통법규를 15차례 위반했으며 여러 차례 정차를 지시했지만 응하지 않아 최소한의 물리력을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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