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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개통, 이용자는 하루 13만명 예측…"출퇴근에는 배차간격 줄여"━
기존에는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35분 이상 소요됐지만 노선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16분까지 단축된다.
통과하는 자치구의 인구수 총합은 123만명이고 서울시가 예측한 하루 평균 이용자는 13만명이다. 1대당 3칸으로 운행되고 최대 좌·입석을 포함해 최대 268명이 이용할 수 있다. 주택가와 업무지역을 세로로 남북으로 잇는 구간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3량으로 운행하는 특성상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혼잡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경전철은 하루 예상 승객수가 8만~9만명이었다. 실제 이용승객도 이와 비슷하다. 문제는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몰렸다는 점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평상시에는 4~10분의 배차 간격을 출퇴근 시간에는 3.5분으로 둬 이용객을 분산시킬 예정"이라며 "김포와는 달리 대체 교통편이 갖춰져 있는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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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통, 시장은 허가·착공·개통 세 차례 반응한다"━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가 많지 않은 동네기도 하거니와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착공 때 이미 반영됐다"며 "이번에 개통한다고 해서 가격이 당장 오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병무청역이 위치한 동작구 대방동 공인중개사 B대표는 "개통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올라서 같이 올랐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역세권'이라는 특성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림선이 지나가는 구간의 부동산 시장이 향후 추가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하철 개통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허가·착공·개통으로 세 차례 반응한다"며 "28일 개통 이후 시민들의 노선 이용 경험과 만족도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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