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차' 김이나, 부부 트러블 없는 반전 이유 "아이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5.24 15:00
작사가 김이나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5 <사진=티빙>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결혼 17년 차에 접어든 작사가 김이나가 부부간 트러블이 없는 비결로 아이가 없는 점을 꼽았다.

24일 온라인 생중계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발표회에는 박내룡·이진혁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김구라·김이나·이석훈·그리가 참석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이혼을 고민하는 네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담아낸 부부 리얼리티다.

이날 김이나는 "인간이 영유아기를 거쳐 노년기가 있는 것처럼 부부도 성장기가 있지 않나 싶었다"며 "신혼일 때는 마냥 좋지만 부부가 되고 나서는 또 다른 게 필요하다. 여기 나오는 분들도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거라고 볼 수도 있다. 사춘기는 건강한 현상이다. 그 단계를 (무탈하게) 지나 노년까지 함께해야 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그걸 못한다고 해서 실패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사가 김이나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5 <사진=티빙>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어 결혼 생활 유지를 위한 방법을 묻는 말에는 "모든 부부에게 통용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우리 부부는 트러블이 없는 이유가 아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사랑하는 공통의 존재가 나타나면서부터 양육 가치관에 트러블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그런 문제가 없어서 서로의 삶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엔 양쪽이 경제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주변에 말한다"며 "50대 50으로 버는 게 아니라도, 집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로만 국한되는 게 위험한 것 같다. 어떤 활동이든 '나'라는 자아를 지켜야 부부라는 공동체를 지키며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이나는 과몰입하는 MC로 김구라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김구라가) 짧게 멘트하는 걸 좋아하고 늘 비슷한 감정으로 MC를 보는 분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조언이나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결혼과 이혼 사이'는 김구라마저도 몰입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이나는 2006년 음악 프로듀서 조영철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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