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증상·격리기간은?…정부 "국내유입 가능성 커져"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2.05.24 12:42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벌써 유럽-미국-중동 등 15개국에서 12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현재 12개국에서 모두 1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120명 중 확진자는 92명, 의심사례는 28명이다.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며 여행객에 대한 입국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비축된 3500만명분 백신은 사용 계획이 없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또한 국내 입국자에게 귀국 이후 3주 이내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이날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산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최근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원숭이두창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외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두창이 우리나라에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해외 유입의 가능성이 있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위기 선언이 되면 여기에 대한 검역 절차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는 아직 원숭이두창을 지정해서 검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두창 환자 격리 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딱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다만, 피부에서 수포가 사라지고 그다음 상흔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가 필요하다는 게 세계 의학계 공통적인 의견이다"고 했다.

이 단장은 두창 백신과 관련해 "생물 테러 등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생산해서 비축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두창 백신 보유량은 3502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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