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림선 개통, 여의도서 서울대까지 출퇴근 40분→16분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2.05.24 11:15
신림선 도시철도 구간도/제공=서울시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16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를 오는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한다.

신림선은 서울 서남권 지역을 관통해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의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지나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기존에는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이동하기 위해선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은 35분 이상 소요됐지만 노선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16분까지 단축된다. 이에 따라 서울 서남권인 영등포·동작·관악 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차시간은 출퇴근 때는 3.5분 평상시에는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대당 최대 좌석 48명, 입석 220명으로 268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13만명을 수송한다.

신림선은 민간사업자가 준공해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되 30년 동안 민간사업시행자가 직접 운영하며 운임으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신림선 도시철도 열차 외부 /사진제공=서울시

전동차 운행에서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하는 데 필요한 무선통신 신호체계를 기존에는 외국기술에 의존했지만 신림선에는 국산 신호시스템으로 대체했고 곡선 구간에서 마찰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는 철제차륜 방식을 고무차륜으로 대체한 만큼 쾌적한 교통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협회의 모니터링을 받아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 지하철 1·2·7·9호선과 연결돼 서울 서남권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며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 소요 시간은 16분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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