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엔 교통·숙박 할인 쏟아진다"..정부 '여행가는 달' 운영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2.05.24 10:05

문체부, 6월2~30일 다양한 여행 혜택 제공

지난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높아지고 있는 국민 여행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6월2일부터 30일까지 '2022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여행가는 달은 국내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봄·가을마다 2주씩 운영해온 '여행주간'의 연장선이다. 올해는 6월 한 달간 국내여행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7말8초' 성수기에 집중되는 여행수요를 분산한다는 의미에서 '여행으로 재생(再生)하기'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교통·숙박 특별할인..혜택 풍성


먼저 여행을 떠나는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관 기관과 민간여행업체들이 교통과 숙박, 관광지·시설 등 각 분야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교통 부문에선 KTX 등 5개 관광열차 요금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렌터카와 항공, 시티투어 버스도 대폭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숙박 부문에선 7만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역별 할인권을 발급한다. 6월7일부터 9일까지 강원·경기·경북·대구·대전·부산·세종·인천 8개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특별할인권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6월10일부터는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또 국가에서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50%(5만원 한도)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강릉·동해·삼척·영월·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문체부는 산불 피해 지역 방문 촉진을 위해 숙박대전 지역편과 산불피해지역 방문 캠페인 할인권을 1인이 각각 1매씩 발급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 참여형 관광콘텐츠 선보여


어디로 갈지, 무엇을 체험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 챙김' △개개인 여행 취향에 맞춘 '나만의 여행' △지역 특별한 친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등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여행 프로그램 36개를 운영한다. 참가신청은 5월24일부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받을 예정이다.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행사도 열린다. 6월16일부터 나흘 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선 '2022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진행된다. 올해 여행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광업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여행상품을 직접 사고파는 트래블마켓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여행가는 달 기간 동안 서해안 걷기길을 연결한 '서해랑길'도 개통할 계획이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국민들이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국내 여행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많은 혜택을 준비했다"며 "다만 아직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손 씻기와 실내 환기 등 개인별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국내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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